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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수필) 망고와 영원성 / 밝은 하늘현대시/작문 2016. 5. 11. 16:11
글 쓴 계기: 이하의 글은 어느 카페에 올린 내 글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아주었는데, 이 댓글에 답글을 달다가 태어났다.
망고와 영원성 / 밝은 하늘
2016-05-11(수)
망고는 맛이 좋으나 더운 날씨에 쉽게 무르게 되어 상해버립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잘 보관해야지요. 그래도 며칠간만 보관이 가능하지요…
무슨 과일이나 천연 과일은 영구 보관이 힘들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권력의 달콤함이나, 명예와 재산의 달콤함도, 연인간 사랑의 달콤함도 오래 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얼마나 평범한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가요?
오래가는 걸 추구하는 현대 산업사회이면서도 오래가지 못하도록 부품을 만드는 사회, 영원한 사랑을 꿈꾸면서도 순간적 쾌락을 사랑으로 해석하는 사람들 속에서, 영원과 순간은 결코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닌, 하나로 연결된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순간은 영원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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