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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 구두 수선소를 기리는 노래 / 정현종 시인현대시/한국시 2017. 1. 18. 09:43
구두 수선소를 기리는 노래 / 정현종 시인
거리에 여기저기 있는
구두 수선소,
거기 앉아 있는 사람은 한결같이
평화롭다
마음은 넘친다
바라보아도 좋고
앉아 있어도 좋다
작아서 그럴 것이다
낮아서 그럴 것이다
그것보다 더한 성소(聖所)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비로소
제자리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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