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한국 현대시) 새벽밥 / 김승희 시인(1952-)

밝은하늘孤舟獨釣 2017. 6. 26. 20:29

김승희의 '새벽밥' 전문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