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금잔디 – 김소월 시인(1902-1934)

밝은하늘孤舟獨釣 2024. 3. 17. 11:01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금잔디 김소월 시인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 산천에 붙은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 산천에도 금잔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