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바람은 남풍 – 김동환 시인
바람은 남풍
시절은 사월
보리밭 역에
종달새 난다.
누구가 누구가
부르는 듯
앞내 강변에
내달아보니
하―얀 버들꽃
웃으며 손질하며
잡힐 듯 잡힐 듯
날아나 버린다
바람이야 남풍이지,
시절이야 사월이지,
온종일 강가서
버들꽃 잡으러 오르내리노라.
- 1942년 삼천리사에서 나온 시집 <해당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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