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인생이란 그런 것 - 김시천 시인현대시/한국시 2024. 5. 13. 15:29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 - 김시천 시인
살다 보면 하나 둘쯤 작은 상처 어이 없으랴
속으로 곪아 뜨겁게 앓아 누웠던
아픈 사랑의 기억 하나쯤 누군들 없으랴
인생이란 그런 것
그렇게 통속적인 일상 속에서
가끔씩 아련한 상처 꺼내어 들고
먼지를 털어 훈장처럼 가슴에 담는 것
그 빛나는 훈장을 달고 그리하여 마침내
저마다의 그리운 하늘에 별이 될 때까지
잠시 지상에 머무는 것'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빨래를 하십시오 - 이해인 수녀 시인 (0) 2024.05.18 (시) 어떤 주례사 – 안홍열 시인(1949-) (0) 2024.05.16 (시) 부품部品이 없다 – 홍윤숙 시인(1925-2015) (0) 2024.05.13 (시) 개꿈 – 오탁번 시인(1943-2023) (0) 2024.05.11 (시) 아! 신화(神話)같이 다비데군(群)들 - 신동문 시인(1928-1993) (0)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