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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여름밤 – 강소천 시인(1915-1963)

아래의 시는 8월 1일 목요일 오전 라디오 방송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여름밤 – 강소천(1915-1963) 반딧불을 쫓아가면,빗자루를 둘러메고동네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다가멍석 핀 마당에 앉아 술래잡기를 했다.별인 양 땅 위에선 반딧불들이 죄다 잠을 깬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은 언제나 훨훨 날아외양간 지붕을 넘어가곤 하였다. 반딧불이 사라진외양간 지붕엔하얀 박꽃이 피어 있었다.

현대시/한국시 2024.08.02

(시) 봉선화 모종 - 박금례 시인

아래의 시는 지난 7월 31일 수요일 오전 라디오 방송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봉선화 모종 - 박금례 비가 오면 세계문화유산 화성 둘레길에봉선화 모종을 해야지 부처님이 주신 마음 잘 간직하고 있다가 창밖의 비소리 반가와라핸드카에 잔뜩 실은 봉선화 외국 품종이라 꽃송이가 장미꽃 같아서꽃 피면 지켜보는 관광객들 표정도 활짝 피어날테지 비 오던 어린 시절,들깨 모종을 하던 할머니 모습이 정겹게 지나가네  우산을 받쳐 줄 사람 없어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비를 맞으며봉선화를 심었더니 오메 온몸에 봉선화 물들었네

현대시/한국시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