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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시인

아래의 시는 8월 2일 금요일 오전 라디오 방송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시인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진흙 속에 숨어사는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아름답고 신비하다.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하늘을 가리우는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깊은 숨소리와 함께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소곤거리는 소리를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이 순간에, 서 있거나움직이거나 상관없이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그것들은 무엇이나눈물겹게 아름답다

현대시/한국시 2024.08.04

(시)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 이생진 시인

아래의 시는 지난 7월 30일 화요일 오전 라디오 방송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 이생진 시인 산은 산에게 주고강은 강에게 주었으면 나팔은 나팔수에게 주고파리 목숨은 파리에게 주었으면 그리고 나머지 것들도 다 찾아간 다음나도 내게 주었으면 방울 소리 방울에서 나고파도 소리 파도에서 나듯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현대시/한국시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