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바보 이력서 – 임보 시인 친구들은 며예와 돈을 미리 내다보고법과대학에 들어가려 혈안일 때에나는 영원과 아름다움을 꿈꾸며어리석게 문과 대학을 지원했다. 남들은 명문세가를 좇아배우자를 물색하고 있을 때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자란현모양처를 구했다. 이웃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강을 넘어남으로 갔을 때나는 산을 떨치지 못해 추운 북녘에서반평생을 보냈다. 사람들은 땅을 사서 값진 과목들을 심을 때나는 책을 사서 몇 줄의 시를 썼다. 세상을 보는 낸 눈은 항상 더디고사물을 향한 내 예감은 늘 빗나갔다. 그래서 햔평생 내가 누린 건 무명과 빈곤이지만그래서 또한 내가 얻은 건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