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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 큰 빛 눈높이를 한다는 건 높지도 무섭지도 부담스러워서도 안되죠 좀 어렵다 선물하기 - 큰 빛 내 근심, 걱정 이렇게 풍선에 매달아 님께 보내자 님 넌지시 저 하늘이 참 예쁘지 않을까? 마음자리 - 큰 빛 작은 빛 한줄기에 마냥 행복해 춤추는 마음입니다 숨길 수 없는 것이 마음..
스테인드글라스 – 큰 빛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 건 그 자체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설 곳이 있어 아름다울 수 있는 거야 우리 삶에서... U턴 - 큰 빛 계속 가야 할 지 돌아 가야 할 지 결정해야 할 때가 온다 계속 가야한다면 두고 온 곳에 마음을 쓰지 말아야 하며 돌아가야 한다면 온 ..
순천만 – 밝은 하늘 2019년 3월7일 목요일 오후 5시24분 너를 보고 싶어 수백키로 달려온 이 길에도 땅거미 내려 앉는다 굽이치는 다리 너머 출렁이는 이 갈대도 저녁밥상 차려 놓는다 벌교 꼬막 손짓하여 떠난 하루여정 막을 내리니 느릿한 순천만 보따리 풀고 발씻는다
아래 미친 硏㖈들아 노예후손 김순隷 위태로운 놈 김진殆 닭울음소리 이종鳴 5백C8년간 감옥에서 썩어라!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詩人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은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 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 김중식 詩人(1967-) 1 바퀴벌레를 손바닥으로 내리친 뒤 아미타불! 좋은 몸 받아라! 합장하는 것은, 벌레의 극락행을 기도함이 아님 죽은 자를 기억하는 것은 자기의 꼬리를 문 뱀처럼 다만 입의 즐거움을 위해서이고 넌 죄도 모르느냐! 사랑한다면서 왜 날 이 지경으..
이 시는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접한 시이다. 화자가 제비꽃이 되어 읊은 시인데, 평상시 자주 접했던 제비꽃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나 역시 이런 타자의 시선을 갖고 그 사물들과 대화하고 싶다. 제비꽃 – 유순예 시인 무릎 꿇지 않아도 됩니다 서계..
이 시도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접한 시이다. 소설같고 영화같은 아름다운 시이다. 나도 써보고 싶은 시이다. 이 시를 쓴 이종문 시인님은 계명대 한문학과 교수님이라 한다. 아버지가 서 계시네 -이종문 시인(1955-) 순애야~ 날 부르는 쩌렁쩌렁 고함 소리 무심코 내다보니 대운동장 한복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