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한국시

(한국 한시) 월영대(月影臺) / 퇴계 이황 (退溪 李滉)

밝은하늘孤舟獨釣 2011. 4. 24. 20:21

月影臺 / 退溪 李滉

 

 

老樹奇巖碧海堧(노수기암벽해연) 늙은 나무 기괴한 바위 푸른 바닷가

孤雲遊跡總成烟(고운유적총성연) 외로운 구름 놀던 자취 모두 연기되어

只今唯有高臺月(지금유유고대월) 지금 오직 높은 대에 달만 머물고

留得情神向我傳(유득정신향아전) 그 정신 담아 내게 전해주는도다

 

 

*堧(연): 빈터 (연) ㉠빈 터 ㉡묘의 안 담과 바깥 담 사이에 있는 땅

  ㉢성 밑에 있는 땅 ㉣연안(沿岸)에 붙어 있는 토지(土地)

 

*월영대: 통일신라시대 학자이자 문호였던 해운 최치원이 마지막으로 정착해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이긴 하나 이곳에서 세상을 떠나진 않았다. 경남 마산 합포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