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한국시

(한국 한시) 촉석루(矗石樓) / 퇴계 이황 (1502-1571)

밝은하늘孤舟獨釣 2011. 4. 30. 17:48

 

촉석루(矗石樓) / 퇴계 이황 (1502-1571)

 시

 

落魄江湖知幾日 낙백강호지기일 강호에 떨어져 산 지 며칠이나 되었던고

行吟詩復上高樓 행음시부상고루 거닐며 시를 읊다 높은 누에 (거듭) 올라 보네

橫空飛雨一時變 횡공비우일시변 공중에 비끼는 비가 일시의 변화라면

入眼長江萬古流 입안장강만고류 눈에 들어온 긴 강은 만고의 흐름이라

往事蒼茫巢鶴老 왕사창망소학노 지난 일 아득해라 둥우리의 학은 늙고

羇懷搖蕩野雲浮 기회요탕야운부 나그네 회포 일렁여라 들구름이 떠가네

繁華不詩人料 번화불촉시인료 번화한 것 시상에 들어오지 않나니

一笑無言俯碧洲 일소무언부벽주 한 번 웃고 말없이 푸른 물을 굽어보네

 

 

*矗: 우뚝할, 우거질(촉) ㉠우거지다 ㉡우뚝솟다 ㉢곧다 ㉣같은 모양

 

*魄: 넋(백), 재강(박), 영락(쇠락)할(탁). ㉠넋 ㉡몸 ㉢모양 ㉣달 ㉤달빛

ⓐ재강 (박) ⓑ찌끼 (박) ⓒ넓다(薄) (박) ⓓ영락(=쇠락)하다 (탁) 

 

*巢: 새집(소) ㉠새집 ㉡집(보금자리) ㉢큰피리 ㉣악기 이름 ㉤사람 이름 ㉥망루

㉦깃들이다 ㉧모이다 ㉨무리짓다 

 

*羇:굴레, 나그네(기) ㉠굴레 ㉡말고삐 ㉢나그네 ㉣객지살이

㉤북상투(아무렇게나 막 끌어 올려 짠 상투) ㉥구금하다, 억류하다

㉦얽매이다 ㉧매다 ㉨단속하다 ㉩구속받다(拘束--), 견제하다(牽制--) ㉪타관살이하다 ㉫외롭다

 

*屬: 무리(속), 이을(촉) ㉠무리 ㉡동아리 ㉢벼슬아치 ㉣혈족 ㉤붙다

㉥부착하다(附着ㆍ付着--) ㉦거느리다 ㉧복종하다(服從--) ㉨수행하다(遂行--)

㉩나누다 ㉪사랑하다 ⓐ잇다 (촉) ⓑ모이다 (촉) ⓒ불러 모으다 (촉) ⓓ글을 짓다 (촉)

 

*俯: 구부릴(부) ㉠구부리다 ㉡(고개를)숙이다 ㉢눕다, 드러눕다 ㉣숨다, 잠복하다

㉤가지런하지 아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