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날씨와 음악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2. 3. 19. 14:20

 

날씨와 음악 / 밝은 하늘

2012-03-18()

 

이른 새벽 깼지만 바로 일어나기 힘들어

뒹굴다 6시반 미사에 맞춰 겨우 일어나보니

길 막고 서있는 물먹은 우산 피해 안기는 물방울들

 

주일미사 인데도 비몽사몽 사이 헤매다

돌아오는 길 여전히 흐릿한 솜털 자욱한데

아까부터 쉬지 않고 계속 하늘에서 흐르는 눈물

 

MP3에서 라디오 꺼지고

밝고 경쾌한 음악소리 흘러 나오니

우울 무드 햇볕 쨍쨍 모드로 신속히 전환

 

날씨가 우중충할 땐 음악을 들어라

몸이 찌뿌둥할 때는 노래를 불러라

마음의 문이 백팔십도 회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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