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논어

論語 爲政 2-3 / 제도와 마음가짐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4. 28. 17:56

論語 爲政 2-3

The Analects Weizheng 2-3

 

子曰(자왈), 道之以政(도지이정), 齊之以刑(제지이형), 民免而無恥(민명이무치). 道之以德(도지이덕), 齊之以禮(제지이례), 有恥且格(유치차격).

 

The Master said, "If you govern them with decrees and regulate them with punishments, the people will evade(=escape) them but will have no sense of shame. If you govern them with virtue and regulate them with the rituals, they will have a sense of shame and flock to you."

 

공자왈, 백성을 법(=政令)으로 인도하고 백성을 형벌로써 가지런히하면/통일시키면, 백성들은 형별을 면하려 하되 부끄러워함이 없다. 덕으로 인도하고 백성을 예로써 통일시키면 부끄러워함이 있고 또 선에 이른다.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4)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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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와 마음가짐

법률과 제도가 현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이는 어디까지 삶의 일부 측면을 지탱해주기 위한 도구이다. 그런데 운영자를 잘못 만나면 좋은 목적을 지향하는 법이 악법으로 변용될 수 있다. 결국 그 법률과 제도를 운영하는 인간의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