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논어

論語 爲政 2-7 / 진짜와 가짜의 차이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5. 9. 11:02

論語 爲政 2-7

The Analects Weizheng 2-7

 

子遊(자유) 問孝(문효). 子曰(자왈), 今之孝者(금지효자), 是謂能養(시위능양). 至於犬馬(지어견마), 皆能有養(개능유양). 不敬(불경), 何以別乎(하이별호).

 

When Ziy-you asked about filial piety, the Master said, "Nowadays filial peity merely means being able to feed one's parents. Even dogs and horses are being fed; without reverence, how can you tell the difference?"

 

자유가 효를 묻자, 자왈, 지금의 효란 것은 음식으로 잘 봉양하는 것을 말하니, 개나 말에 이르러서도 다 길러줌이 있을 수 있으니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써 구별하겠는가?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4)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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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와 가짜의 차이/밝은하늘

진정한 효에는 부모에 대한 공경의 마음이 들어간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가 된다. 이처럼 내가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건성으로 하거나 마지못해 하는 것에는 마음이 들어가지 않는다. 마음 혹은 정성이 들어간 행위와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 진심 혹은 정성이 들어간 것치고 가짜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이 진심과 정성이 다른 사람의 자유와 의지를 억압하지 않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만약 내 진심과 정성이 옆 사람을 구속하거나 강제하는 것이라면 그 진심과 정성은 그릇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