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논어

論語 爲政 2-8 / 온화한 안색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5. 10. 19:54

論語 爲政 2-8

The Analects Weizheng 2-8

 

子夏(자하) 問孝(문효). 子曰(자왈), 色難(난색). 有事(유사), 弟子服其勞(제자복기로). 有酒食(유주사), 先生饌(선생찬), 曾是以爲孝乎(증시이위효호).

*食: 밥의 뜻일 때는 '식'이라 읽지 않고 '사'라고 읽음.

 

When Zi-xia asked about filial piety, the Master said, "Facial expression is most difficult. When there are chores(=small and insignificant works), the young peoples render(=offer) their services; when there is wine and food, the seniors drink and eat. Can this alone be considered filial piety?"

 

자하가 효를 묻자, 자왈, 온화한 안색으로 섬기기가 어려운 것이니, 일이 있으면 젊은이가 그 수고를 대신 맡고, 술과 밥이 있으면 부모가 잡숫게 하는 것을 곧 효라 할 수 있겠는가?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4)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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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안색/밝은하늘

온화한 안색으로 부모와 식구들을 늘 대하는 것, 온화한 안색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항상 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온화한 안색으로 사람들을 대하려면 몸상태부터 정신상태까지 일정한 평정의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당장 몸이 피곤하면 짜증부터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늘 평정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다만 노력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