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한국현대시) 십자가 / 안용석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4. 5. 11:22

십자가 / 안용석

<시와 십자가>에서

 


절망의 바닥

더 이상

절망할 수 없을 때.


고통이 깊어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아

눈감아 버릴 때.


나에게로 다가 와

조용히

생명과 힘이 되어 준,


비로소

그를 만날 수 있던


영혼의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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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는 미안한 얘기지만 난 나의 고통을 머리로는 받아들이지만 가슴으로는 아직 못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이게 현재 내 모습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