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작문

(작문) 축구와 절뚝거리는 인간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5. 12. 20. 22:56


축구와 절뚝거리는 인간 / 밝은 하늘

2015-12-20()

 

50대 접어든 후 12년 만에 10대 아이들 틈 속에 끼어 축구 45분 뛰다가 허벅지 부러질 뻔 했다. 내일 아침에 아무래도 더 많이 뻑적지근할 거 같다. 어쩌면 제 시간에 기상도 못 할 거 같다.

 

노익장 과시도 평소에 축구 연습 좀 해야 가능할 듯... 한 일주일은 절뚝거려야 할 듯... 그러나 이 또한 영광의 상처(?)가 아닌가!

 

정신이 신체를 이긴 후유증인지, 아니면 감정이 신체를 이긴 후유증인지, 당체 헷갈린다.


임플란트 기다린다고 한 쪽으로만 음식 씹으니까 그 쪽마저 무리가 오는 것 같아서 기분 더럽다고 전해라는 지인의 카톡을 받았다.

 

몸도, 생각도, 사람도, 세상사도, 한 쪽으로 기울면, 잘못되거늘, 저 윗분들은 왜 그 나이 되도록 이 단순하고 명료한 이치를 무시하는지 아니면 모르는지 이것도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지 헷갈리는 밤이라고 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