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한국시

(한국 한시) 몽유광상산시서(夢遊廣桑山詩序) / 이조 중기 여류시인 허초희(1563-1590)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1. 20. 19:17


출처: 이호석 님의 스토리펀딩 <옛날이야기지만 현재가 비칩니다> 2 <조선 여성의 재능은 축복 아닌 재앙이었다>

 

몽유광상산시서(夢遊廣桑山詩序) / 이조 중기 여류시인 허초희(1563-1590)

몽유광상산시서(=꿈에 광상산에 놀러가 지은 시/밝은 하늘의 해석)

 

碧海侵瑤海(벽해침요해): 푸른 바닷물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

靑鸞椅彩鸞(청난의채난): 푸는 난새가 채색 난새와 어울리는 듯 하네

芙蓉三九朶(부용삼구타): 스물일곱 송이 아름다운 연꽃 늘어져

紅墮月霜寒(홍타월상한): 달빛 찬 서리에 붉게 떨어지도다

 

** 단어 설명 **

1) 碧海: 깊고 푸른 바다

2) 鸞: 1. 난새(-: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 2. 방울 3. 지붕의 무게를 버티도록 기둥 위에 설치한 구조

3) 芙蓉: 연꽃  ②목부용()  ③부용장()

4) 三九: 삼공()과 구경()을 아울러 일컫는 말  ②구()와 구()의 음()이 통()한 데서 온 말로, 부추로 만든 세 가지의 반찬(). 곧 청빈()함의 비유()

5) 朶: 늘어질 타 1. 늘어지다 2. 나뭇가지가 휘휘 늘어지다 3. 움직이다, 흔들다 4. 가지에서 휘늘어진 꽃송이 5. 귓불(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