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문/수필) 거짓은 쪽팔림을 부르는 행위 / 밝은 하늘현대시/작문 2016. 1. 25. 12:56
거짓은 쪽팔림을 부르는 행위 / 밝은 하늘
2016-01-25(월)
방금 문제 해결하고 돌아왔다.
나: 7달러 돌려줘. 어떻게 지난 금요일 바꾼 시계 전지가 어제 저녁 죽냐? 이 동네 내 친구 많다.
시계방 주인남: 시계 줘봐!
나: 싫다. 돈 7달러 돌려줘! 내 친구에게 전화한다. 그 사람 경찰이다. (실제로 그 경찰의 명함도 가져갔음.)
시계방 주인남: (돈 돌려줌)
나: 담부터 다른 사람 속이지 마라. 특히 외국인들. (만약 내 귀에 이런 소리 또 들리면, 가만 안 있는다. 이 말은 그 사람 와이프가 옆에 있어 생략함.)
실제 시계 밧데리 비용은 2.5불이었으니, 저 인간 엄청 부른 거였고, 그 교체한 밧데리도 완전 쓸모 없는 폐건전지였음이 밝혀졌고, 게다가 증인도 있으니, 빼도 박도 할 수 없었다.
암튼 담부턴 인상이 안 좋은 사람과 거래, 시간에 쫓겨 하는 거래는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새기게 됨!
이런 거는 말을 현지어를 어눌하게 해도 얼마든지 속인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이는 외국생활 통해 체득한 거임.
비슷한 실례 하나 더 추가:
예전에 사이공에서 세옴(오토바이 택시) 타고 한의원 갔다오다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세옴기사와 가격 가지고 한 시간 이상 논쟁했는데 행인들도 모여들 정도로 크게 길거리 논쟁하여, 끝내 그 남자 꼬리 내리게 만든 적 있음.
여기서 나의 설득술 탄생.
일: 웃는 얼굴 유지.
이. 목소리는 크게 유지.
삼. 진실에 근거함. (정확한 현지 요금 인지.)
사. 속이는 자는 거짓에 기반을 두기에 확신감 자신감 견지 불가능
오. 고로 진실에 입각한 설득은 패배할 수 없는 거임.
이 설득술은 부부싸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예전에 영어 수업 때 기혼녀 학생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 외에 소개해준 적 있음. 이곳 캄보디아에서.
상황이 내게 불리해도 어찌 대처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반전시킬 수 있으니, 상황탓하면, 이미 진 게임.
고로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함.
그 세옴 기사 나 때문에 동포들 앞에서 엄청 쪽팔리니, 꼬리 내렸던 것이다. 거짓은 쪽팔림을 부르는 행위라는 걸 사람들은 우습게 생각하지만, 난 안 그렇게 생각한다. 거짓은 힘이 있을 수 없음을 잘 아니까.
'현대시 > 작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문/수필) 눈물에 젖은 가난 / 밝은 하늘 (0) 2016.04.12 (작문/수필) 오스카 와일드의 물 / 밝은 하늘 (0) 2016.04.12 (작문) 이~그 내 몸아! / 밝은 하늘 (0) 2016.01.15 (작문) 축구계 가(假) 은퇴선언 / 밝은 하늘 (0) 2016.01.01 (작문) 축구와 절뚝거리는 인간 / 밝은 하늘 (0) 201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