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 爲政 2-14
The Analects Weizheng 2-14
1) 子曰(자왈), 君子周而不比(군자주이불비), 小人比而不周(소인비이불주).
*周: (동사) 두루 사귀다. 두루 가까이 하다.
*比: (동사) 당파를 이루다.
2) The Master said, "The gentleman is all-embracing and not partial; the small man is partical and not all-embracing."
3) 군자는 두루 사랑해서 편들지 않고 소인은 편들고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4)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金海明외 역, <四書集解辭典>, 成輔社.
(4)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5)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5) 짧은 생각:
비이불주(比而不周)하는 정치인들
어쩌면 오늘날의 상황에 이리도 딱 맞는지 모르겠다. 해당되는 사람들에겐 대단히 죄송하지만, 지금의 한국 정치판에 모여있는 사람들 여야를 불문하고 대부분이 비이불주(比而不周)하는 사람들이다. 파당을 만드는데는 선수인데 초당적인 차원이나 거국적인 차원처럼 너나 없이 두루 두루 포용하거나 협력하는데는 젬병인 사람들이니까. 그렇다고 희망을 버려서도 안 되겠다. 내 자신부터 주이불비(周而不比)하는 사람, 즉 두루 두루 어울리고 사귀어도 패거리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런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 언젠가는 비이불주(比而不周)하는 정치인들도 사라질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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