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논어

論語 爲政 2-13 / 언행일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5. 15. 20:54

論語 爲政 2-13

The Analects Weizheng 2-13

 

1) 子貢問君子(자공문군자), 君子(군자), 先行其言而後從之(선행기언이후종지).

 

2) When Zi-gong asked about the gentleman, the Master said, "His action goes first; his words then follows it."

 

3) 자공이 군자에 대하여 묻자, 먼저 그 말한 것을 실행하고 그런 뒤에 말이 행동을 따라야 한다.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金海明외 역, <四書集解辭典>, 成輔社.

4)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5)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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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언행일치하는 사람은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거 같다. 위의 문장은 말(言)과 행동(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말과 생각을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만큼 힘있는 웅변은 없겠지만 처음에는 참 외로울 것이다. 그러다 덕은 외롭지 않다고 했던가. 종국에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 특히 오늘 한국사회에서 지도층 인사들 특히 정치인들 빈말만 남발하고 자기가 뱉은 말에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러니 누가 그들의 말을 믿겠는가. 다만 그 앞에선 믿고 따르는 척만 할 뿐이지... 그럼에도 묵묵히 자기 맡은 바 일과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많은 남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