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논어

論語 爲政 2-21 / 나 하나 꽃피어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5. 24. 13:52

論語 爲政 2-21

The Analects Wei-zheng 2-21

 

 

 1)  2)   3)  

 或謂孔子曰(혹위공자왈), 子不爲政(자해불위정). 子曰(자왈), 書云(서운), 孝乎(효호), 惟孝(유효), 友于兄弟(우우형제), 施於有政(시어유정), 是亦爲政(시역위정), 奚其爲爲政(해기위위정). *奚(해): 일에 대한 원인을 묻는다. 무엇. 무슨. 왜. 어찌로 해석.

 Someone said to the Master, "Sir, why do you not participate in government?" The Master said, "History says, 'How exceedingly filial you are! And how kind to your younger brothers! You can extend this to the officialdom.' -- That is also participating in government. Why must one personally participate in government?"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했다. 선생께선 왜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자왈, 서경에 효도해라 효도하면서 형제에게 우애하여 정사에 반영하라고 했으니, 그것도 역시 정치를 하는 것이니 어찌 그것만이(=벼슬하는 것만이) 정치하는 것이겠는가?

 

 

4)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金海明외 역, <四書集解辭典>, 成輔社.

(4)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5)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5) 짧은 생각:  나 하나 꽃피어

정치란 정치인들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공자는 말한다. 우리가 행한는 일상의 사소한 행위가 넓게 보면 바로 정치인 것이다. 나 한 사람이 변화되면 우리 사회가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가 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된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