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논어

論語 八佾(팔일)3-2 / 나 홀로 착각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5. 31. 16:03

論語 八佾(팔일)3-2

The Analects Ba-yi 3-2

 

1) 三家者以雍徹(삼가자이옹철). 子曰(자왈), 相公(상유벽공), 天子穆(천자목목), 取於三家之堂(해취어삼가지당)?

*雍: 누구러질(옹). 詩經의 편명. 周頌 중의 한 편임. 천자가 종묘에서 재사 지낼 때 부르는 시가. *徹: 뚫을(철). (제기, 밥상 따위를) 물리다. 치우다. 거두어들이다. *維: 바(유). 惟와 용법이 같다. 지정, 단정을 나타냄. ~이다. 되다로 해석함. *:(벽공). 天子의 公卿大臣으로서 "제후"를 가리킴. *穆: 화목할(목). (형) 그윽히 빛나는 모양을 형용한 말. 그윽히 빛나다. 위엄이 있다. *奚: 어찌(해).

 

2) The men of the three houses removed the offerings singing Harmony. The Master said, "'Assisted by the various princes, The Son of Heaven stands reverent and majestic.' How could this apply to the hall of the three houses?"

 

3) 세 대부(孟孫, 叔孫, 季孫)의 집에서 옹시를 읊으며 철상했는데, 자왈, 제후들이 제사를 돕거늘 천자는 의젓하도다 라는 시를 어째서 세 집안의 사당에서 취하여 쓰는가?

 

4)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金海明외 역, <四書集解辭典>, 成輔社.

(4)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5)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5) 짧은 생각: 나 홀로 착각

예나 지금이나 신분상승의 욕구는 여전하다. 위에 나오는 세 대부들의 경우는 법률에 금지된 천자의 예를 따라한 셈이다. 대부임에도 그렇게 천자처럼 행동하면 천자가 된 걸로 착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나 홀로 착각"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민들이 따라준다면 모를까.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나 홀로 착각 속에 사는 높은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