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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말씀은 어제 미사 독서에 나오는 말씀이다.
Your fine lie has cost you your head.
당신은 자기 머리를 내놓고 거짓말을 하였소.
(다니엘 13장 55절)
수산나 라는 아름다운 유부녀를 유혹하려 하였다가 실패한 사악한 백성의 원로이자 재판관인 두 노인에게 지혜로운 청년 다니엘이 이 둘을 심문하고 결론적으로 한 말이다. 이 구절을 대하니, 어떤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자기 직무에서 파면될 때까지 말도 안 되는 자기 변명과 거짓말만 늘어 놓았던, 그리고 파면되고나서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조차 인식 못하는 인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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