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논어

論語 學而 1-6 / 욕심이 시야의 균형을 잃게 만든다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4. 16. 23:17

論語 學而 1-6

The Analects Xue'er 1-6

 

子曰(자왈), 弟子入則孝(제자입즉효), 出則弟(출즉제), 謹而信(근이신), 汎愛衆(범애중), 而親仁(이천인). 行有餘力(행유여력), 則以學文(즉이학문).

 

The Master said: 'Young men should be filial when at home and respectful to elders when away from home. They should be earnest and trustworthy. Although they should love the multitude far and wide, they should be intimate only with the humane(=humanistic). If they have any energy to spare after so doing, they should use it to study "culture".'

 

젊은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 나가면 윗사람을 공경하며, 행동을 삼가하고 말을 성실하게 하며, 널리 여러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을 가까이 해야하니, 이렇게 하고서도 여력이 있으며, 여력을 써서 글(학문: 시서예악)을 배워야 한다.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4)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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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시야의 균형을 잃게 만든다

이 구절에서 유추할 수 있는 일상의 삶과 연계된 학습관은 오늘날의 공부관이나 학습관과 많이 다르다. 일상의 사소한 모든 것들이 다 그 나름의 위치에서 중요하다. 그런데 그 많은 것들 중에 몇 가지(예: 출세, 공부)만 가치를 부여하고 중요시하면서 나머지는 가볍게 여긴다. 균형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쏠림현상이다. 한 쪽으로 쏠리니까 다른 쪽은 안중에 없으니 못보고 지나친다. 결국 이런 건 다 욕심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