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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論語 學而 1-8 / 처신(處身)의 문제: 내 몸을 어디다 어떻게 둘 것인가?
    동양고전/논어 2009. 4. 17. 11:29

    論語 學而 1-8

    The Analects Xue'er 1-8

     

    子曰(자왈), 君子不重(군자부중), 則不威(즉불위). 學則不固(학즉불고). 主忠信(주충신), 無友不如己者(무우부여기자).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The Master said: 'If the gentleman is not grave, then he does not inspire awe. Even though he studies, he is not inflexible. He takes loyalty and good faith as his first principles, and has no friends who are not up to his own standard. If he commits a fault, he should not shrink from correcting it.'

     

    군자는 무게가 있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학문도 견고하지 못하다. 군자는 충과 신(성실과 신의)을 첫째로 여기며/위주로 하며, 자기만 못한 사람을 벗으로 사귀지 말며,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참고:

    1) <4國語對譯 論語>

    2) 미당 이동윤 선생, <논어 강의록> 

    3) Translated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by Raymond Dawson, <CONFUCIUS THE ANALECTS>, Oxford University Press.

    4) Translation and Notes by Simon Leys, <The Analcets of Confusius>, W.W. Norton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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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신(處身)의 문제: 내 몸을 어디다 어떻게 둘 것인가?

    처신이 가볍다는 얘기, 君子不重의 얘기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 처신이 가벼워서 욕먹는 인간들이 어디 하나 둘인가? 

     

    요즘에는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구설수에 올라있다. 그 앞전의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을 받아먹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에 해당되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것이 올바른 처신이었는가 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똑같은 죄를 범해도 보통사람과 지도층인사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법이다. 실제로 법률상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미안한 얘기지만, 그런 사람들이 君子不重의 전형적인 예이다. 오늘날에는 더더욱 자기의 처신을 무겁게 혹은 올바로 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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