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잠결에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11. 17. 16:04

잠결에 / 밝은 하늘

2009/11/15(일)


짠 하늘의 이름 없는 갓이

춤추는 낙엽의 허공스런 절벽에

묻어나는 아쉬움의 뽀얀 연기 위로 밀치니

섹스 후에 그녀의 거시기에서

진물처럼 그레고리안 성가가 흐르는데

그녀의 톤 낮은 미소에서

대한민국 만세삼창이 구겨지고

꿈에 취해 날아가는 풍선이

삐-비-비-빅- 경적소리 달랜다

'현대시 >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종플루 / 밝은 하늘  (0) 2009.11.26
얼굴 묻을 가슴 / 밝은 하늘  (0) 2009.11.26
가슴으로 사랑하기 / 밝은 하늘  (0) 2009.11.17
잠이 쉬 안 드는 밤에 / 밝은 하늘  (0) 2009.11.17
신의 뜻 / 밝은하늘  (0) 200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