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속보(速報) / 명천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11. 29. 14:45

속보(速報) / 명천

2008/10/3


사람이 살다보면

때로는

그러고 싶은 때가 있지.


어깨에 짊어진 짐이

얼마나 무거웠으면

남들과 나누어 질 생각 않고

스스로 내려놓았을까.


오늘도

감당하기 벅찬 바벨을 껴안고

들어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중생들은

죽어도 누구 하나 기억해줄 사람 없는데.


(인기 탤런트 최진실님이 갑자기 세상을 하직했다는 속보를 접하고 내 속에서 감돈 느낌을 적어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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