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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오면 / 안도현 (1961-)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아내와 나 사이 / 이생진 (1929-)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일기 전문 2009년 1월 1일 새해를 축하하는 세배객이 많았다. 수백 명.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몹시 피곤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주력해야겠다. ‘찬미예수 건강백세’를 빌겠다. 2009년 1월 6일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이다. 돌아보..
관계를 맺는다는 것 / 밝은 하늘 2009/08/31(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감정의 시소를 타는 것 이 말에 감동되어 그렇게 해보리라 맘먹고 귀가해서 형제에게 내 감정 혹은 부끄럽게 여기는 약점 포함해 전날 그리고 당일 강의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했더니 오늘 모임 때 다시 나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었고..
가을 만나러 가는 길 / 밝은 하늘 2009/08/31(월) 팔월 마지막 하늘 맑은 낮 구름 한 점 없이 휑한 하늘의 푸른 버스 창밖으로 아싸, 눈이 다 부시다 눈이 다 시리다 저 하늘에 눈 씻고 발 씻고 뛰어 내린다 지금 님 만나러 가는 길인가 아니면 가을 만나러 가는 길인가
9月 최호건 9월이 왔습니다 당신의 계절로 풍성하시길 원합니다 무덥고 힘들어던 햇볕 이었지만 그래도 조화를 이뤄주기에 감사한 것입니다 구월에는 사랑도 바람도 풍성한 수확을 기원합니다 저녁이 가면 아침이 오듯 우리들 인생의 결실도 가득해야 겠지요 이제 각자의 몫을 성취하세요 사랑은 ♡ ..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도 꼬리를 접고, 7년을 기다려 얻은 이주일의 삶이 서러워서 매미는 목이 쉰 체로 밤에도 울어댄다. 그리 세월은 가는거야... 흘러 내려가다 보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쪼깐 희망 하나로 여름을 보 낸 다. ♪ 남택상 - 'Love Prayer(사랑의 기도)'
"당신의 아이덴티티는?"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2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