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論語 八佾3-8』 子夏問曰(자하문왈), 巧笑倩兮(교소천혜), 美目盼兮(미목반혜), 素以爲絢兮(소이위현혜), 何謂也(하위야). 子曰(자왈), 繪事後素(회사후소). 曰(왈), 禮後乎(례후호). 子曰(자왈), 起予者商也(기여자상야). 始可與言詩已矣(시가여언시이의). *倩(천): 보조개가 예쁜 모양.(형)아름답다. 곱..
천상 나는 가을남자 동탄/ 임성택 한땐 더위를 먹고 땡 찜통에 이지러지도록 지쳤지만 탐스러워 해야 할 여름햇살 제멋에 수그러져 아침저녁으론 선선해져 이젠 제법 살만하다 소리 없이 영글어가는 여문 과실 들녘에서 고추잠자린 드높은 하늘을 찾아냈는지 긴긴 땡볕 덕분에 낮 한때 제 세상을 만..
서귀포를 보쌈하다/야송(오승희) 고만고만 밟혀서 한없이 붙잡혀도 좋을 서귀포 칠십리 길 가없는 눈동냥에 발품하나 팔았다 하늘과 바다 잇는 폭포수는 비단을 두르고 콧구멍 뚫린 바위엔 유람선이 숨어들고 우리할망 벙벙한 얘기가 넘실대는 서귀포 앞바다 문섬, 범섬 섬섬이 흘려놓은 비경마다 덥..
김대중 선생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23072
교계언론은 신자들의 알권리 보장하고 정론 보도 해야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가톨릭신문>과 <평화신문>에 항의 서한 보내.. 윤형중 신부 추모행사에 대한 의도적 배제 아닌가 항의 http://www.nah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364
<펌> 좋은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http://cafe.daum.net/poetsea/bNk/273
나무를 위한 예의 / 나태주 (1945-) 나무한테 찡그린 얼굴로 인사하지 마세요 나무한테 화낸 목소리로 말을 걸지 마세요 나무는 꾸중들을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답니다 나무는 화낼만한 일을 조금도 하지 않았답니다 나무네 가족의 가훈은 <정직과 실천>입니다 그리고 <기다림>이기도 합니다 봄..
살이 살과 닿는다는 것은 / 이선관 (1942-2005) <손톱을 자르며> 중에서 살이 살과 닿는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가령 손녀가 할아버지의 등을 긁어 준다든지 간난애가 어머니 젖꼭지를 빤다든지 할머니가 손자 엉덩이를 툭툭 친다든지 지어머가 지아비의 발을 씻어 준다든지 사랑하는 연인끼리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