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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최호건 나를지키고 다듬어 하얀 무궁화 한송이로 피어야지 아프게 살아도 희고 곱게 구름中에도 산자락 틈 사이에도 가치위해 존재하고 일구한것에 쓰임되리니 고요한 밤이여 아침의 도래야 나를 위한 축복을 놓아다오 인생은 한번이려니 썩어지는 위배보다 무궁한것에 꽃으로 피련다
고독 / 밝은하늘 2009/8/7(금) 한 바탕의 섹스가 허무감에서 빼내줄 수 있다면 가진 전부를 포기할 것이다 한 잔의 술이 지복직관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마실 것이다 신앙이 젊었을 적 마눌의 젖가슴처럼 푸근하고 부드럽게 생명을 줄 수 있다면 순교자가 될 것이다 지 애비도 믿을 수..
절망에게 / 김남조 (1927-) 절망이여 함께 가자 끝까지 절망함을 율법으로 정하고 갈 데까지 간 후에도 이별 않기로 정하고 둘이 정답게 가자 가다가다 지칠 땐 번갈아 업고 가자 두 눈 불구슬이듯 따갑게 아려 도저히 잠 못드는 밤엔 서로가 자장가 불러주는 시늉이나마 하자 세월이 흘러 절망도 어른이..
절망 이생진 (1929- )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서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절망을 만들고 바다는 절망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절망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절망을 듣는다
신성한 욕망 / 밝은하늘 2009/8/7(금) 신성한 욕망이여, 안녕! 길가는 처자의 미끈한 종아리 통통한 허벅지 잘록한 허리선 봉긋한 젖가슴 사내의 눈길을 쫘악 일직선으로 잡아당긴다. 젊음의 싱심함이여 잠자고 있던 중년남자의 욕정에 석유통 집어던지니 앞뒤 안 보고 곧장 달려가고픈 마음 간신히 달래..
이 시대의 성소 용산과 평택 위험사회를 사는 우리 모두 파시즘의 희생자가 될 수도.. http://www.nah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257
미디어법과 교계신문의 침묵 8월 2일자 2659호 <가톨릭신문>과 1030호 <평화신문> 모니터링 http://www.nah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245
달과의 동침 / 조두희 <그리움은 끝나지 않아> 중에서 하늘도 신용카드를 받네 달과 함께 술을 마셨네 지독히도 그리운 술잔들 그리움으로 배가 차 오르데 달에게 말하였네 하늘에 매달려 사느니 나와 함께 땅에 누워 살자고 말일세 달은 조용히 대답했네 사랑은 사랑이고 그냥 맑은 하늘을 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