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陳壽: 233-297)가 쓴 를 읽다가 좋은 문장이 나와 적어둔다. 제갈량과 나랏일을 협의했던 청빈한 관료 에 나오는 구절이다. "나는 전에 처음에는 최주평과 사귀면서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자주 지적받을 수 있었고, 나중에는 서원직과 사귀어 그에게 여러번 가르침을 받았다. 전에 동유재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데 매번 자기 의견을 다 말했고, 뒤에 위도가 일을 처리하면서는 여러 차례 간언하여 부당한 결정을 막았다. 비록 내 성품이 어리석고 닦이지 않아 그들의 의견을 다 받아들이지는 못했을지라도 이 네 명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친밀했으며, 또한 그들의 직언을 의심하지 않았음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205-206쪽) (我想) 제갈량 같은 큰 인물도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