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되기/인문학 444

포리스트 카터, 조경숙역,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The Education of Little Tree>

저자: 포리스트 카터 역자: 조경숙 제목: 출판사: 아름드리미디어 쪽수: 335쪽 독서기간: 2021년 8월6일부터 8월12일까지 이 책은 인디언 체로키族 아이 '작은 나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자전 소설이다. 주인공과 가까운 인물들이 죽음으로 이야기가 끝나기 때문에 해피 엔딩이 아닌 새드 앤딩 소설이다. 끝 부분에서 눈물이 나올 만큼 슬픈 장면이 나온다. 한 마디로 평하면, 이 소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 작은 나무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조부모가 양육을 맡아 그들이 사는 산 속에서 함께 살면서 부딛치는 여러 사건들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할아버지의 인생에 대한 지혜,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기다려줌 등을 옅보게 된다. 자연 속의 삶의 아름다움도 느낄..

이덕일 <우리 안의 식민사관>

저자: 이덕일 서명: 우리 안의 식민사관 출판사: 만권당 출판연도: 2014년 쪽수: 407쪽 읽은 기간: 2021년 8월12일부터 8월20일까지. 머리말: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1장: 전쟁 중인 두 사관 1. 한 장의 지도가 말하는 두 개의 역사관 독립 운동가 사관과 조선총독부 사관 선각자로 둔갑한 매국노 이인직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문 철자법 2. 식민주의 사관의 계보 일제가 실증주의를 내세운 이유 도쿄제대의 시라토리 구라키치와 교토제대의 나이토 고난 제국주의 고고학 조선사편수회로 가는 길 3. 민족주의 사관의 계보 대종교와 민족사관 역사관의 혁명 사육신을 바꿔치기하려 한 사건 2장: 동북아역사재단이 던진 질문 1. 2012년 여름 경기도교육청 자료집 사건 총독부 산하로 착각하는 동북아역사재단 조..

司馬遷<史記列傳2>

저자: 사마천 역해자: 권오현 책이름: 사기열전2 출판사: 일신서적출판사 쪽수: 514쪽 독서의 계기 한 십여년 전, 인터넷에서 어느 입시 학원 광고에서 본 한문 "不飛卽已(불비즉이)나, 一飛沖天(일비충천)하고, 不鳴卽已(불명즉이)나, 一鳴驚世(일명경세)라."는 구절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사마천의 사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불편한 점 이 책에 나오는 한자는 대부분 어려운 한자들인데, 한자의 독음이 달려 있지 않은 경우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여, 일일이 한자사전을 찾기도 그렇고 하여 답답하다. 골계열전 그 새는 날지 않으면 모르되 한번 날기로 작정하면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이고 울지 않으면 모르되 한번 울기로 작정하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404쪽)

金容沃의 <여자란 무엇인가>

저자: 도올 김용옥 도서명: 여자란 무엇인가 부제: 동양사상입문특강 출판사: 도서출판 통나무 출판년도: 1989년 중판 페이지수: 297쪽 독서기간: 2021년 6월19일부터 6월30일까지. 알맹이 일러두기: 언어에 대한 새로운 인식-------------------------------------------------------------------------------25 25 랑그에 대한 빠홀의 우선; 마더텅은 과연 모국어로 번역될 수 있는가? 26 모국어에 대한 모어의 우선; 문법적 오류는 문법의 발명이전에는 없다. 27 모국어란 번역술어는 일본군국주의의 산물 28 속어도 엄연한 표현의 수단 29 타부의 체계로서의 언어의 재고 30 존재가능성의 탐구 31 외래어도 우리말이다 32 언어는 개방되고 ..

김병완의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인문학 독서는 자기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자신만의 사유체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59쪽)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폴 발레리의 싯구. (60쪽) 신문과 뉴스는 눈에 보이는 세상사를 알려 주지만, 인문학 도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사를 알려 준다. (63쪽) 인문학: 문학(文學), 역사(歷史), 철학(哲學). 줄여서 文史哲. (65쪽) 양(1,000권)과 시간(1,000일/3년)이라는 두가지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디. '3년독서법칙'의 공식: 1,000권/3년=1. (233쪽) (我: 이것은 3년(약 1,095일)간 최소한 1,000권, 즉 하루에 1권씩 독파한다는 의미임.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초록(抄書)는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나 내용을 옮겨적는..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

저자: 홍세화 도서명: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연도: 2009년(초판) 차례 책머리에 1장 내 생각의 주인은 누구인가? 2장 회색의 물신 사회 3장 긴장의 항체 내 생각은 어떻게 내 것이 되었나? (23쪽) 20대에 반나치 투쟁에 참여했다가 붙잡혀 수용소에서 죽을뻔했다가 살아남은 프리모 레비가 일흔 살을 앞두고 자살하기 전에 남긴 말: "괴물이 없지 않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위험한 존재가 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 그보다 더위험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의문을 품어보지 않고 무조건 믿고 행동하는 기계적인 인간들말이다." (192쪽)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는 그람시의 말. (193쪽) 변화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한 삶인가에 대한 선택이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이 될 수 있다..

慧門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도서명: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저자: 慧門스님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 틀어진 광화문에 서서 1장 망각의 역사: 우리가 잃어버린 기억 -명성황후를 살해한 칼, 히젠도가 신사에 보관되어 있는 까닭은? -민족의 울분을 담은 안중근의 총알을 기억하는가? -일제는 왜 기생 명월이의 생식기를 보관했을까? 2장 환국의 그림자: 되찾은 문화재의 허와 실 -되찾은 조선왕조실록은 반환된 것일까, 기증된 것일까? -일본은 왜 이토 히로부미가 훔쳐간 책을 100년 만에 돌려주었을까? -돌려받은 명성황후 표범 카펫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었을까? -짚신을 문화재라고 돌려준 일본의 숨은 뜻은 무엇있을까? -미국이 반환한 조선검은 어디로 갔을까? 3장 빼앗긴 문화재의 꿈: 제자리를 찾아야 할 문화재 -다보탑의 돌사자는 어디로 갔..

성염譯 <피코 델라 미란돌라-인간존엄성에 관한 연설>

나는 너를 세상 중간존재로 자리 잡게 하여 세상에 있는 것들 가운데서 무엇이든 편한 대로 살펴보게 하였노라. 나는 너를 천상존재로도 지상존재로도 만들지 않았고, 사멸할 자로도 불멸할 자로도 만들지 않았으니, 이는 자의적으로 또 명예롭게 네가 네 자신의 조형자요, 조각가로서 네가 원하는 대로 형상을 빚어내게 하기 위함이다. 너는 네 자신을 짐승 같은 하위의 존재로 퇴화시킬 수도 있으리라. 그리고 그대 정신의 의사에 따라서는 '신적'이라 할 상위 존재로 재생시킬 수도 있으리라. (17-18쪽) 카멜레온 같이 무엇이나 될 수 있는 우리의 특전을 누가 경탄하지 않겠습니까? 인간 말고 다른 사물을 두고서 더 경탄할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20쪽) 자연사물들을 잘만 탐구한다면 그것을 만드신 분에 대한 예배와 사랑에..

이충렬의 <간송 전형필>

차례 서문 역, 간송 선생이 있다 4 청잣빛 하늘, 천 마리의 학 15 무거운 짐을 진 식민지 소년 35 무엇을 할 것인가? 53 평생의 스승, 위창 오세창 65 하늘이 내린 재산 77 첫 수집품 93 세상의 눈에서 멀어져야 문화재를 지킨다 115 고서하 수집의 전진기지, 한남서림 131 황금광 시대의 꿈 153 우정과 헌신의 동지, 이순황과 신보 177 추사를 만나다 191 겸재와 진경시대 211 현해탄을 건너 혜원을 찾아오다 235 위기! 257 국보가 된 참기름병 275 기와집 400채의 승부 295 우리나라 최초 개인 박물관, 보화각 319 구제와 교육사업 337 훈민정음 해례본을 구하다 361 아, 전형필 383 해설 간송 전형필 수집품의 문화사적 의미 398 간송 수집품 중 지정 문화재 목록 ..

조영래著, <전태일평전>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와했던가? 지그 이 시각 완전에 가가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理想)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생(生)을 두고 맹세한 내가, 그 많은 시간과 공상 속에서 내가 돌보지 않으면 아니될 나약한 생명체들.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 견디어라.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 너희들은 내 마음의 고향이로다.... 오늘은 토요일, 8월 둘째 토요일. 내 마음에 결단을 내린 이날,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 때에 한방울의 이슬이 되기 위하여 발버둥치오니 하느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전태일의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