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되기/인문학
-
사서집해사전사람되기/인문학 2021. 11. 29. 08:32
-往者不追(왕자불추), 來者不拒(래자불거) (가는 사람은 쫓지 않고, 오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맹자/진심하) 65쪽 -心不在焉, 視而不見(심부재언, 시이불견)(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대학) -천(倩): 보조개가 예쁜 모양을 가리킴. (논어/팔일) 797쪽. -첨(瞻): 바라보다, 우러러 보다, 쳐다보다로 해석. 800쪽. (我: 천주교에서 옛날에 쓰던 첨례란 말도 여기서 나옴.) -환(煥): 문채가 빛나는 모양을 가리킴. 밝다, 빛나다로 해석함. (논어/태백) 905쪽.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 썩은 나무에는 조각할 수 없다는 뜻으로, 양성할 수 없는 사람을 비유한 말. (논어/공야장) 913쪽.
-
<토마스 머튼의 영적 일기_요나의 표징>사람되기/인문학 2021. 11. 11. 11:58
**한 줄 소감** 하느님과 만나 하나가 되려는 열망과 실천을 아름답게 그려놓은 책. -자기성찰이나 자기인식의 길로 이끄는 데 글쓰기가 도움을 준다. (9-10쪽) -은둔생활의 근본은 두려움의 부르심, 무기력의 부르심, 보이지 않는 하느님 안에서의 삶. (10쪽) -트라피스트(Trappist) 수도원: 1098년 프랑스 시토(Citeaux)에서 베네딕도회의 한 분파로 설립돼 900년간 내려온 시토회는 초기영성을 회복하자는 시토회를 엄률시토회 혹은 트라피스트라고 함. (20쪽) -시토회 수사들의 다섯 가지 서원: 청빈, 정결, 순명, 정주, 행동(생활양식) (26쪽) -트라피스트 수도자들은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모든 걸 하느님의 뜻이라 믿는다. 고통스런 것도 하느님 뜻이다. 땀이 나는 일도 하느님 뜻이다...
-
백석 <멧새 소리>사람되기/인문학 2021. 10. 31. 22:25
夏 짝새가 발부리에서 날은 논두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워먹었다 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 늪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가웠다 돌다리에 앉아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 昌原道 ---南行詩抄 1 솔포기에 숨었다 토끼나 꿩을 놀래주고 싶은 산허리의 길은 엎대서 따스하니 손 녹이고 싶은 길이다 개 데리고 호이호이 휘파람 불며 시름 놓고 가고 싶은 길이다 괴나리봇짐 벗고 땃불 놓고 앉아 담배 한 대 피우고 싶은 길이다 승냥이 줄레줄레 달고 가며 덕신덕신 이야기하고 싶은 길이다 더꺼머리총각은 정든 님 업고 오고 싶은 길이다 __________________ 固城街道(고성가도) ---南行詩抄 3 固城장 가는 길 해는 둥둥..
-
노천명 <사슴>사람되기/인문학 2021. 10. 31. 14:40
사슴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그러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쳐다본다 __________ 길 솔밭 사이로 솔밭 사이로 걸어들어가자면 불빛이 흘러나오는 古家가 보였다 거기 -- 벌레 우는 가을이 있었다 벌판에 눈 덮인 달밤도 있었다 흰 나리꽃이 향을 토하는 저녁 손길이 흰 사람들은 꽃술을 따 문 병풍의 사슴을 이야기했다 솔밭 사이로 솔밭 사이로 걸어가자면 지금도 전설처럼 古家엔 불빛이 보이련만 숱한 이야기들이 생각날까봐 몸을 소스라침은 비둘기같이 순한 마음에서.... ________ 작별 어머니가 떠나시던 날 눈보라가 날렸다 언니는 흰 족도리를 ..
-
김난희 지음 <천 일의 순이_치매엄마의 죽음맞이>사람되기/인문학 2021. 10. 21. 13:33
지은이: 김난희 교수 제목: 천 일의 순이 부제목: 치매 엄마의 죽음맞이 출판사: 북치는소년 출판연도: 21년 3월10일 독서기간: 21년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한 줄 요약 글쓴이가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를 형제자매들과 같이 돌아가실 때까지 3년간 모시면서 느낀 소감들, 영감들, 필요한 정보들, 참고문헌 등을 담고 있다. 나 역시 죽음을 앞두고 투쟁을 벌이시는 노부모가 계신 입장이라 많은 점에서 공감이 됐고 가족 카톡방에다 이 책을 소개할 생각도 갖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글쓰기 전문가인 대학교수라 그런지 무거운 주제를 건조하지 않게 읽게 해주는 능력이 있는 것같아 좋았다. (13쪽) 1. 치매 환자는..
-
포리스트 카터, 조경숙역,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The Education of Little Tree>사람되기/인문학 2021. 8. 12. 21:43
저자: 포리스트 카터 역자: 조경숙 제목: 출판사: 아름드리미디어 쪽수: 335쪽 독서기간: 2021년 8월6일부터 8월12일까지 이 책은 인디언 체로키族 아이 '작은 나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자전 소설이다. 주인공과 가까운 인물들이 죽음으로 이야기가 끝나기 때문에 해피 엔딩이 아닌 새드 앤딩 소설이다. 끝 부분에서 눈물이 나올 만큼 슬픈 장면이 나온다. 한 마디로 평하면, 이 소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 작은 나무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조부모가 양육을 맡아 그들이 사는 산 속에서 함께 살면서 부딛치는 여러 사건들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할아버지의 인생에 대한 지혜,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기다려줌 등을 옅보게 된다. 자연 속의 삶의 아름다움도 느낄..
-
이덕일 <우리 안의 식민사관>사람되기/인문학 2021. 8. 12. 19:16
저자: 이덕일 서명: 우리 안의 식민사관 출판사: 만권당 출판연도: 2014년 쪽수: 407쪽 읽은 기간: 2021년 8월12일부터 8월20일까지. 머리말: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1장: 전쟁 중인 두 사관 1. 한 장의 지도가 말하는 두 개의 역사관 독립 운동가 사관과 조선총독부 사관 선각자로 둔갑한 매국노 이인직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문 철자법 2. 식민주의 사관의 계보 일제가 실증주의를 내세운 이유 도쿄제대의 시라토리 구라키치와 교토제대의 나이토 고난 제국주의 고고학 조선사편수회로 가는 길 3. 민족주의 사관의 계보 대종교와 민족사관 역사관의 혁명 사육신을 바꿔치기하려 한 사건 2장: 동북아역사재단이 던진 질문 1. 2012년 여름 경기도교육청 자료집 사건 총독부 산하로 착각하는 동북아역사재단 조..
-
司馬遷<史記列傳2>사람되기/인문학 2021. 7. 13. 20:35
저자: 사마천 역해자: 권오현 책이름: 사기열전2 출판사: 일신서적출판사 쪽수: 514쪽 독서의 계기 한 십여년 전, 인터넷에서 어느 입시 학원 광고에서 본 한문 "不飛卽已(불비즉이)나, 一飛沖天(일비충천)하고, 不鳴卽已(불명즉이)나, 一鳴驚世(일명경세)라."는 구절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사마천의 사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불편한 점 이 책에 나오는 한자는 대부분 어려운 한자들인데, 한자의 독음이 달려 있지 않은 경우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여, 일일이 한자사전을 찾기도 그렇고 하여 답답하다. 골계열전 그 새는 날지 않으면 모르되 한번 날기로 작정하면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이고 울지 않으면 모르되 한번 울기로 작정하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4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