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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 지리산 시인 이원규 (1962-)현대시/한국시 2020. 10. 12. 14:27
찔레꽃 / 지리산 시인 이원규 (1962-) 아비가 돌아왔다 제삿밥 물린 지도 오래 청춘의 떫은 찔레 순을 씹으며 시린 뼈마디마디 가시를 내밀며 산사나이 지리산에서 내려왔다 흑백 영정사진도 없이 코끝 아찔한 향을 올리며 까무러치듯 스스로 헌화하며 아직 젊은 아비가 돌아왔다 어혈의 눈동자 빨간 영실들이야 텃새들에게 나눠주며 얘야, 막내야 끝내 용서받지 못할 차마 용서할 수 없는 내가 왔다 죽어서야 마흔 번 해마다 봄이면 찔레꽃을 피웠으니 얘야, 불온한 막내야 혁명은 분노의 가시가 아니라 용서의 하얀 꽃이더라 하마 네 나이 불혹을 넘겼으니 아들아, 너는 이제 나의 형이다 이승에서 못다 한 인연 늙은 안해는 끝내 고개를 돌리고 네 걱정만 하더라 아서라 에비, 에비! 나보다 어린 아버지가 돌아왔다 시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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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synagogue) 예배의 순서아름다운 인생/종교 2020. 9. 24. 14:48
영문 출처: www.biblecharts.org 회당 예배의 순서 회당 예배에서 1. 제일먼저, “셰마”를 바치는데, 이것은 신명기 6장4절(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의 말씀이다. 유대인들은 하루에도 이 기도를 여러 번 바친다. 2. 그 다음으로, 특정 기도들을 바친다. 3. 그런 다음, 모세오경 중에서 독서를 하나 한다. 4. 그러고 나서, 예언서에서 독서를 하나 한다. 5. 그런 다음 설교가 따른다. 회당장들이 누가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할 건지 정한다. 매 주 각기 다른 지명된 사람이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한다. 6. 회당장이 방문 랍비를 초대하여 예배를 인도하거나 설교를 하도록 하는 것은 일종의 관습이다.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회당에 가면 보통은 문이 열려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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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않은 편지_정호승 시인현대시/한국시 2020. 9. 23. 00:41
어제 우연히 YouTube를 살피다가 발견한 시(詩)이자 노래이다. 부치지 않은 편지 / 정호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이 시는 정호승 시인의 시집 에 들어있는 시이며, 작고한 가수 김광석이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2000년에 개봉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OST에 실려 널리 알려졌다. 노래 듣기는 https://www.youtube.com/watch?v=CxynE72DW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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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도덕경) 제66장 자신을 낮추는 자가 왕이 된다동양고전/노자도덕경 2020. 8. 5. 12:38
노자 66장을 읽으면 복음의 얘기가 떠오르고 이하 복음 구절을 읽다보면 꼭 노자 66장의 말씀의 떠오른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노자 구절의 해석은 내가 임의로 했다.마태오 복음 20장 20절 - 28절노자 제66장출세와 섬김 (마르 10,35-45; 루카 22,25-27)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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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차보호법사람되기/시사 2020. 8. 3. 22:30
출처: http://www.law.go.kr/%EB%B2%95%EB%A0%B9/%EC%A3%BC%ED%83%9D%EC%9E%84%EB%8C%80%EC%B0%A8%EB%B3%B4%ED%98%B8%EB%B2%95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2020. 7. 31.] [법률 제17470호, 2020. 7. 31., 일부개정] 【제정·개정이유】 제정·개정문보기 전체 제정·개정문보기 [일부개정] ◇ 개정이유 주택시장의 불안정 속에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주택 임대료가 상승함에 따라 임차가구의 주거 불안과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현행법으로는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하기에 충분하지 아니하다는 지적이 있음. 이에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하여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임대차 보장기간을 연장하고, 계약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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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지체없이 다주택 참모를 내보내라!_경실련사람되기/시사 2020. 8. 1. 23:58
출처: http://ccej.or.kr/63329 대통령은 지체없이 다주택 참모를 내보내라! 청와대는 대통령 약속대로, 집값을 되돌려놔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브리핑은 통해 청와대 참모직 다주택 현황과 처분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는 청와대 다주택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놓은 주택처분 1차 권고(2019년 12월 16일)와 재권고(7월 2일)에 따른 것이었다. 윤도한 수석은 주택처분 대상자 총 11명 중 주택처분자는 3명이고, 나머지 8명은 주택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참모진의 부동산재산을 분석한 결과, 다주택자가 37%였고, 아파트오피스텔 재산만 문재인 정부 이후 3.2억, 40% 상승했다. 상위 10명은 평균 10억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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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소개 기자회견(2020년 5월 16일)아름다운 인생/종교 2020. 7. 20. 08:19
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소개 기자회견 (2020년 5월 1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식량 위기와 통합 생태론: 교회의 행동” 회견: 피터 코도 아피아 턱슨 추기경(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의 명칭과 임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낳은 다양한 도전에 맞서 일하게 될 성좌 기관으로 매우 잘 어울립니다. 코로나19는 보건 의료 문제로 시작되었으나, 경제, 일자리/고용, 생활양식, 식량 안보, 인공지능의 주요 역할과 인터넷 보안, 정치, (국수적/개방적, 연대적) 행정과 정책, 연구 조사와 특허 등의 측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인간 생명과 문화의 모든 측면에서 성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