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중국시

(한시) 逢雪宿芙蓉山主人봉설숙부용산주인/刘长卿류장경

밝은하늘孤舟獨釣 2014. 8. 20. 20:57



逢雪宿芙蓉山主人봉설숙부용산주인/刘长卿류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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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幕苍山远 일모창산원 ri4mu4cang1shan1yuan3

天寒白屋贫 천한백옥빈 tian1han2bai3wu1pin2

柴门闻犬吠 시문문견폐 chai2men2wen2quan3fei4

风雪夜归人 풍설야귀인 feng1xue3ye4gui1ren2

 

눈 만나 부용산 주인집에 머물다/류장경

 

날 저물었는데 아직 창산은 멀고

날씨 찬데 흰 눈 쌓인 집은 가난하여

사립문에선 개 짖는소리 들리는데

눈바람 부는 이 밤 길 떠난 나그네 돌아오려나

 

<번역 소감>

1)이 시는 프놈펜의 모 한국식당에 갔다가, 식당 벽에 걸려 있던 시였는데, 평소에 현대 한국시 뿐만 아니라 한시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시라, 스마트폰으로 찍어두었던 것이다. 스마트폰에 깔린 唐詩 앱에도 등장하지 않는 시라 참 신기했다.

2)위의 한자는 현재 중국대륙에서 쓰는 간체자(번체자로 쓴 簡體字/간체자로 쓴 简体字)이다. 한글 독음 외에도, 혹시나 해서 중국어 병음(pinyin)도 첨부하였다. 이제는 병음을 많이 잊어 사전을 참조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