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롱 환자 / 밝은 하늘 나이롱 환자 / 밝은 하늘 2011-03-04(금요일) 병원 근무 대신 재택 근무 선택한 그는 나이롱 환자 환자복 대신 일반 사복 입고 학교도 가고 교회도 가고 팔자 걸이 없이는 사족을 못 쓰는 나이롱 환자 조제약 대신 맥주잔 기울이며 사이비 티내는 나이롱 환자 현대시/습작시 2011.04.18
기다림 / 밝은 하늘 기다림 / 밝은 하늘 2011-02-12(토요일) 퀭한 눈 검붉은 볼 시꺼먼 오토바이 걸터앉아 망부석 기다리는 돌부처 사랑하는 바람과별 일기장 갈피속의 네 얼굴 연필 들고 그리련다 *부연설명* 이 글은 태울 손님을 기다리는“세옴(xe om)"이라는 영업용 오토바이 기사를 보면서 마냥 세월을 낚는 낚시꾼 같다는.. 현대시/습작시 2011.04.15
거룩하시다 / 밝은 하늘 거룩하시다 / 밝은 하늘 2011-02-08(화) 새벽이 주는 慰安과 希望 가슴에 품고 주님 만나러 날마다 가는 새벽녘 별빛 街路燈 아래 저기 누군가와 지금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있는 聖堂엔 무슨 소린지 전혀 알 수는 없지만 열심히 黙珠기도 하는 信者들의 合唱 홀리 홀리 홀리* 울려퍼진다네 -------- *“홀리 .. 현대시/습작시 2011.04.11
플라워 페스티발 2 / 밝은 하늘 플라워 페스티발 2 / 밝은 하늘 2011-02-07(월) 꽃의 식사는 호스로 뿌려주는 시원한 한 모금의 물 꽃의 간식은 탐방객들의 카메라 후레시 터지는 소리 꽃의 영양제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한 마디 찬사 어머, 예쁘다! 현대시/습작시 2011.04.08
플라워 페스티발 I / 밝은 하늘 플라워 페스티발 I / 밝은 하늘 2011-02-05(토) 꽃으로 환장한 세상에서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구나! 전시장에 전시된 꽃 중에 사람보다 아름다운 꽃이 없더구나! 카메라의 눈길과 손길이 머물다 가는 곳마다 언제나 사람이 있었고 여인이 있더구나! 꽃들아 이런 사람들을 미워하지 말거라 결국 너희가 .. 현대시/습작시 2011.03.20
獻身(주는몸) / 밝은 하늘 獻身(주는몸) / 밝은 하늘 -2월2일 주님 봉헌 축일을 맞이하여- 2011-02-05(토) 한 입(口)만 줘 한 잎(葉)만 줘 몸(身) 한번만 줘 世上이 울부짖으니 이 소리 들은 오늘 나도 한 번 줘야겠다 내 心(마음) 내 時間 내 才能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身(몸)도 주는 몸 쏟는 피 獻身이요 獻身이 바로 奉獻 현대시/습작시 2011.03.13
쓰레기 讚歌 / 밝은 하늘 쓰레기 讚歌 / 밝은 하늘 2011-02-04(금) 사람이 쓰레기 만들고 버리지 토끼가 혹은 개가 만들고 버리는가? 저 구름이 저 나무가 저 바다가 그러겠는가? 사람이 사람역할 못하면 그게 바로 쓰레기지 하루에도 수십 번 쓰레기가 되었다 사람이 되곤 하는 난 대체 사람인가 쓰레기인가? 쓰레기처럼 말하면 나.. 현대시/습작시 2011.03.13
이방의 원단(異邦의 元旦) / 밝은 하늘 이방의 원단(異邦의 元旦) / 밝은 하늘 2011년 2월2일(수) 그대여, 이곳이라고 설을 안 쇤다고 誤解하진 마시오 논라(nonla)와 아오자이(aodai)의 他鄕에서 맞는 元旦 異邦人에게 베푸는 정성어린 마음씨 참 따듯하니 이 명절 어찌 정겹지 아니하겠소 섣달 그믐날 정갈한 맘으로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노란.. 현대시/습작시 2011.02.18
사랑으로 / 밝은 하늘 사랑으로 / 밝은 하늘 2011-01-31(월) 한 여인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으로 절실하게 누군가 언 가슴 녹일 수 있다면 한 여인에 대한 아름다운 마음으로 오염된 지구 누군가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면 한 여인에 대한 사모하는 열정으로 누군가 고통 받는 이의 처지 헤아릴 수 있다면 한 여인에 대한 끌어 오.. 현대시/습작시 2011.02.18
저 들판 사이로 / 밝은 하늘 저 들판 사이로 / 밝은 하늘 2011-01-29(토) 칠흑같이 차가운 새벽 공기 뺨을 스치는 길섶 저 탁 트인 들판 먹물 구름 사이 붉게 떠오르는 새로운 하루 쿵쿵 내딛는 경쾌한 듯 무거운 신음소리 우주와 만물 은총의 신성한 하루 광활한 전설이 눈부신 이슬을 타고 지상의 아침에 흰 빛으로 와선 무언가 진실.. 현대시/습작시 201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