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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선물 / 밝은 하늘 2011-11-26(토) 포근한 새벽녘 별들이 내려다보는 성당 가는 길 울려 퍼지는 브라스밴드의 장례행렬 배경음악 삼아 열리는 새로운 하루는 신의 기막힌 선물 외로울 때는 커피를 마시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외로움을 견딘 자에게 선물이 주어진다
창가에서 안 보이면 / 밝은 하늘 2011-11-12(토) 창가에서 안 보이면 나가서 봐야지 요 맹추야! 신선한 새벽공기를 마시고 보름달을 보고 새벽별을 보게 말야! 이처럼 행복과 기쁨은 약간의 수고를 통해서도 얻어짐을 늘 기억하며 살자!
호수 / 밝은 하늘 2011-11-14(월) 아침에 일어나 그대와 눈을 맞출 수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 그대와 입술을 맞출 수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 그대와 가슴을 맞출 수 있다면 그대 하늘에 야시시한 물안개 피어나리라
노란 매화(2) / 밝은 하늘 2011-11-18(금) 너에게 믿음을 주었더니 희망이 생겼네 너에게 희망을 주었더니 사랑이 열렸네 너에게 사랑을 주었더니 노란 꽃이 피였네
노란 매화(1) / 밝은 하늘 2011-11-17(목) 활짝 웃는 노란 날개 단 매화 일곱 송이 하늘 높게 뜬 달 새벽녘 시원한 바람 가냘픈 미소 배낭 멘 여행자의 가슴 와락 껴안는다
한 영혼이 꽃을 피우려 하다 / 밝은 하늘 2011-11-11(금) 그대의 부드러운 속살 앞에 산처럼 쌓인 그의 딱딱함이 녹아내린다 그대의 연약해진 의지 앞에 논리와 분노로 무장한 그의 강함이 힘을 잃는다 그대의 소녀스러움 앞에 내면속에 갖힌 그의 소년스러움이 빛을 뿜는다 그대의 ..
행복찬가 / 밝은 하늘 2011-11-15(화) 나 역시 그대가 같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라 행복하다 그대 역시 내가 같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면 행복하다 나 역시 그대가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 행복하다 그대 역시 내가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행복하다 나 역시 ..
화장실 / 밝은 하늘 2011-05-23(월) 화장실이 어디냐라 물어야 하는데 장화실이 이디냐고 물었더니 도대체 다-들 모른단다 그래서 콩글리시로 토일릿 했더니 그제서야 한 사람이 알켜준다 저어 쪼옥 입니더 나를 따라 오시소 <글의 배경> 처음 이 나라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