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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시는 최근에 우연히 심리기획자 이명수 선생의 강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를 YouTube의 세바시에서 우연히 만나서 검색하여 보았더니 아래와 같다. 속도 / 이원규 시인(1962∼ )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인간들의 동화책에서만 나온다 만약 그들이 바다에서 경주를 한다면? 미안..
아래의 시는 최근에 우연히 심리기획자 이명수 선생의 세바시 강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에서 소개된 시이다. 시를 검색하였더니 문화저녈21에 실린 서대선 시인의 해설이 달린 글이 나왔다. 서 시인의 글도 참 내용이 좋아 아래에 소개한다. 아래 글의 출처: http://www.mhj21.com/sub_read.htm..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 나태주 시인(1945~)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나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어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과 함께 약과 함께 산 여자에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어떤 사람..
김승희의 '새벽밥' 전문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별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살구나무 여인숙 / 장석남 시인 -제주에서 달포 남짓 살 때 마당에는 살구나무가 한 주 서 있었다 일층은 주인이 살고 그 옆에는 바다 소리가 살았다 아주 작은 방들이 여럿 하나씩 내놓은 창엔 살구나무에 놀러 온 하늘이 살았다 형광등에서는 쉬라쉬라 소리가 났다 가슴 복잡한 낙서들이..
구두 수선소를 기리는 노래 / 정현종 시인 거리에 여기저기 있는 구두 수선소, 거기 앉아 있는 사람은 한결같이 평화롭다 마음은 넘친다 바라보아도 좋고 앉아 있어도 좋다 작아서 그럴 것이다 낮아서 그럴 것이다 그것보다 더한 성소(聖所)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비로소 제자리에 ..
이하의 시는 한국일보 16년 12월17일 토요일 <김이구의 동시동심>에 실린 시인데, 읽어보니 뭉클해서 소개한다. 깜박 / 차영미 시인 길모퉁이 하얀 고양이를 따라 달려갔어. 깜박 숙제를 잊고, 깜박 엄마를 잊고, 깜박 나를 잊고, 니야옹~ 니야아옹~ <동시마중> 2016년1-2월호
고무나무 / 밝은 하늘 2016-09-19(월) 수고하셔유 아프더라도 좀만 참으시구 내 쫌만 빼다 쓸께유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 시적 배경 ** 이 시는 카톡으로 지인이 보내준 고무액을 채취하는 사진을 보면서 순간 든 느낌을 묘사해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