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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 오세영 시인현대시/한국시 2022. 1. 20. 11:20
휴대폰 – 오세영 시인(1942-) 창조는 자유에서 오고, 자유는 고독에서 오고, 고독은 비밀에서 오는 것 사랑하고, 글을 쓰고, 생각하는 일은 모두 숨어 하는 일인데 어디에도 비밀이 쉴 곳은 없다. 이제 거대한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되었구나 각기 주어진 번호표를 가슴에 달고 부르면 즉시 알몸으로 서야 하는 삶 혹시 가스실에 실려 가지 않을까 혹시 재판에 회부되지 않을까 혹시 인터넷에 띄워지지 않을까 네가 너의 비밀을 지키고 싶은 것처럼 아, 나도 보석 같은 나의 비밀 하나를 갖고 싶다 사랑하다가도, 글을 쓰다가도 벨이 울리면 지체 없이 달려가야 할 나의 수용소 번호는 공일육 구공구 삼오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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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최초의 여의사 마리아 몬테소리사람되기/인문학 2022. 1. 18. 10:15
우연히 라디오 에서 마리아 몬테소리(1870-1952)란 사람에 대해 얘기를 듣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내가 들었던 의 그 주인공 몬테소리이다. 이 분에 관한 신문기사 18년 8월3일자 한겨레신문 링크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56178.html 미혼모, 모두의 어머니가 되다 [토요판] 혼수래 혼수거 16. 마리아 몬테소리(1870~1952) “내 인생은 어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세계에 바칠 것이다. ...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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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은 남의 말을 잘 들었던 사람사람되기/인문학 2022. 1. 18. 08:45
진수(陳壽: 233-297)가 쓴 를 읽다가 좋은 문장이 나와 적어둔다. 제갈량과 나랏일을 협의했던 청빈한 관료 에 나오는 구절이다. "나는 전에 처음에는 최주평과 사귀면서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자주 지적받을 수 있었고, 나중에는 서원직과 사귀어 그에게 여러번 가르침을 받았다. 전에 동유재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데 매번 자기 의견을 다 말했고, 뒤에 위도가 일을 처리하면서는 여러 차례 간언하여 부당한 결정을 막았다. 비록 내 성품이 어리석고 닦이지 않아 그들의 의견을 다 받아들이지는 못했을지라도 이 네 명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친밀했으며, 또한 그들의 직언을 의심하지 않았음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205-206쪽) (我想) 제갈량 같은 큰 인물도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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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부르기의 효과사람되기/성장 2022. 1. 16. 12:35
우연히 YouTube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어느 문방구 사장님의 얘기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불러주는 것만으로 아이들도 변하고 당사자도 변한다고 그 사장님은 얘기를 했다. 사람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요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므로, 기억과 관심과 애정은 표현하는 당사자와 상대방도 변화시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김춘수 시인의 이란 시가 있지 않은가? 링크는 (1) https://www.youtube.com/watch?v=amVXoaFku-o (2) https://www.youtube.com/watch?v=_CkRtFT0IEc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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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지루함 - 조병화 시인(1921-2003)현대시/한국시 2022. 1. 12. 13:38
오늘 일하다던 중 라디오에서 주현미 님이 소개한 걸 들었는데, 내용이 괜찮아서 인터넷에서 전문을 찾아 본 블로그에 올려본다. 기회가 닿으면 이 시가 실린 조병화 시인의 시집을 읽어보고 싶다. 지루함 – 조병화 시인(1921-2003)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지루할 거다 그 기다림이 너무나 먼 인생은 또한 지루할 거다 그 기다림이 오지 않는 인생은 더욱 더 지루할 거다 지루함을 이겨내는 인생을 살려면 항상 생생히 살아 있어야 한다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그 무엇을 스스로 찾고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산다는 걸 잠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모습을 항상 보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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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독서목록사람되기/인문학 2022. 1. 11. 10:17
1. 진수, 김원중역, , 휴먼니스트, 660쪽. 2021년 12월 19일부터 2022년 1월 10일까지. 2. 진수, 김원중역, , 휴머니스트, 419쪽. 1월 11일부터 1월 25일까지. 3. 1월 28일. 4. 진수, 김원중역, , 휴머니스트, 689쪽. 1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5. 2월 2일. 6. 사마천, 김원중역, , 민음사, 514쪽. 2월 3일부터 2월 5일까지. 7. 김부식, 정민호 현토/주해, , 명문당, 742쪽. 2월 3일부터 2월 11일까지. 8. 김부식, 정민호 현토/주해, , 명문당, 262쪽. 2월 12일부터 2월 13일까지. 9. 김부식, 정민호 현토/주해, , 명문당, 438쪽. 2월13일부터 2월 18일까지.10. 김부식, 정민호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