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한국시

(한국 한시) 春思(봄날의 그리움) / 梅窓(매창)

밝은하늘孤舟獨釣 2011. 3. 26. 21:04

 

春思(봄날의 그리움) / 梅窓(매창)  

 

 

東風三月時 (동풍삼월시) 봄바람 부는 삼월이면

處處落花飛 (처처락화비) 곳곳에 꽃이 떨어져 날리네.

綠綺相思曲 (록기상사곡) 거문고로 상사곡을 타보지만

江南人未歸 (강남인미귀) 강남에 간 사람은 아직 안 돌아오네.

 

 

허난설헌,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시인. 

여성으로 인간답게 살기 어려웠던 시절 유희경, 허균 같은 시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매창은 1573년 부안현의 아전이던 이탕종의 딸로 태어났다. 

계유년 태생이므로 계생(癸生ㆍ桂生)이라고 불렸다. 

아버지에게 한문과 거문고를 배워 기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