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여덟 번째 고백성사 / 김여정 시인 여덟 번째 고백성사 / 김여정 <시와 십자가>에서 천주여, 그날 저녁 무렵엔 당신의 등 뒤에서 비가 참 많이도 내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서 계시던 다리 아래 강물도 그 강물 속 하늘도 그 하늘의 당신 머리칼도 온통 비에 젖어 흐르고 있었습니다. 천주여, 당신은 다 알고 계셨지요. .. 현대시/한국시 2009.04.02
(한국 한시) 佛日庵贈因云釋(불일암증인운석) / 李達(이달) 佛日庵贈因云釋 불일암증인운석 /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 fo(2) ri(4) an(1) zeng(4) yin(1) yun(2) shi(4) (朝鲜时代) 李達 li(3)da(2) 寺在白雲中 사재백운중 /흰 구름 속에 절이 있건만 si(4) zai(4) bai(2) yun(2) zhong(1) 白雲僧不掃 백운승불소 /스님은 흰 구름을 쓸지 않고 bai(2) yun(2) seng(1) bu(4) sao(3) 客.. 옛날 시/한국시 2009.04.01
(한국현대시) 바닥을 친다는 것에 대하여 / 주용일 시인 (1964-2015) 바닥을 친다는 것에 대하여 / 주용일 (1964-2015) <꽃과 함께 식사>에서 모든 수직이 수평으로 눕는 바닥은 세상에 널려 있지만 진정으로 바닥을 칠 줄 아는 이는 드물다 바닥을 슬픔으로 칠 때 통곡은 통곡다워지고 웃음은 뛸 듯한 기쁨이 되기도 한다 길바닥이나 지하도 바닥 같은 생의.. 현대시/한국시 2009.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