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 나무 십자가 / 김성춘 시인 절벽 위 나무 십자가 / 김성춘 성당 첨탑 위 흰 구름 어슬렁어슬렁 가고 있다 성당 오르는 오솔길 눈부신 들국화 한 송이 얼굴 내밀고 저녁놀이 피어 있다, 폐허처럼, 새들이 노을의 손 잡고 오솔길로 오고 있다. 바람이 분다 낡은 나무 십자가 하나 묵상에 잠겨 있다 가을 하늘 속에 깊이 .. 현대시/한국시 2009.04.03
(한국 한시) 思親(사친) / 申師任堂(신사임당) 《思親》/申師任堂 si(1)qin(1) shen(1)shi(1)ren(2)tang(2) 朝鮮時代 千里家山萬疊峰 천리가산만첩봉 천리라 먼고향 만겹 봉우리 qian(1)li(3)jia(1)shan(1)wan(4)die(2)feng(1) 歸心長在夢魂中 귀심장재몽혼중 꿈에도 안 잊히는 가고픈 마음 gui(1)xin(1)chang(2)zai(4)meng(4)hun(2)zhong(1) 寒松亭畔雙輪月 한송정반쌍륜.. 옛날 시/한국시 2009.04.02
(한국현대시) 여덟 번째 고백성사 / 김여정 시인 여덟 번째 고백성사 / 김여정 <시와 십자가>에서 천주여, 그날 저녁 무렵엔 당신의 등 뒤에서 비가 참 많이도 내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서 계시던 다리 아래 강물도 그 강물 속 하늘도 그 하늘의 당신 머리칼도 온통 비에 젖어 흐르고 있었습니다. 천주여, 당신은 다 알고 계셨지요. .. 현대시/한국시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