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정 / 밝은 하늘 2014-05-31(토) 지두 수업 때 요런 뚱 표정 많이 짓는대 아그들이 별루 안 무서워하구 그래서 더 험악한 표정 궁리 연구중임돠
캄보디아에서 조심할 것 / 밝은 하늘 2014-05-31(토) 오전에 모 교회 차량 교통사고 났다는 전갈이 왔다 이 동네 벗어나면 운전 급조심혀야 조심하세요 차 조심 오토바이 조심 길 조심 사람 조심 밤엔 개 조심 우리 동네선 지뢰 조심 이 말고 또 있나? 또 하나 급추가 풀섶에선 독사 조심! 개 ..
노을처럼 아름다운 손 / 밝은 하늘 2014-05-27(화) (캄보디아에서 활동하시는 KMS 박요한 신부님에게 드리는 헌시) 지는 노을처럼 노래하고 싶은 아름다운 손이여 스스로 밥 해먹고 진흙 구덩이 마다 않고 달려가 가난한 양들 영적 육적 필요 돌보는 이방인 목자 70세까지 선교사 사명 다하겠단..
이 꽃나무 / 밝은 하늘 이꽃나무 2014-05-17(토) 常夏의 나라에도 김치 냄새 가을 落葉 푸르른 靑春에도 絶望의 한숨 苦惱의 絶叫 지뢰밭 빠이린에도 부처님의 慈悲 하느님의 사랑 너무 平凡한 이 꽃나무 너무 아름답다
과인 탓이로다 / 밝은 하늘 2014-04-23(수) 가엾은 얘들아 지켜주지 못해 정녕 미안하도다 모두가 다 죄 많은 과인 탓이고 과인이 죽인 것이도다 이 조선땅에서 일어난 모든 일 다 과인 탓이로다 모든 책임 지고 추호의 변명도 필요 없는 자리 바로 조선의 임금이란 자리 바람이 불어 하물며 ..
지지 않는 꽃 / 밝은 하늘 2014-04-19(토) 세상에 지지 않는 꽃 어디 있으랴 대부분 며칠이면 지는데 몇 달 동안 비바람 불어도 버티는 놈 여기 있나니 오끼데이 라네 그러나 이 꽃도 언젠가 지겠지 너희들도 이 꽃처럼 오래 버텨다오 너희들을 못 지켜줘 눈물 나는구나
사랑이 담긴 말 / 밝은 하늘 2014-04-06(일) 사랑한단 말 보다 더 잘 먹히는 말 여기 있다 맛있다 예쁘다 멋지다 잘했다 수고했다 말해주며 안아줘 봐라 감동 먹지 않을 남자 뿌듯하지 않을 여자 세상에 어디 있겠나 이 시는 모 카페에 올린 본인의 시에 대해 어느 분이 댓글을 주셨는데, 거기..
착각은 자유 / 밝은 하늘 2014-03-24(월) 우린 착각 속에서 살아가지 예를 들어볼까 미혼 시절 모든 여자는 음식 잘 하고 청결할 것이다 결혼 전에 모든 남자는 맥가이버처럼 손대면 다 고칠 수 있다 애 낳고 학부형 되면 학교 선생님 앞에서 애 엄마 아빠 왈, 우리 애는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