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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음 / 밝은 하늘 2015-02-02(월) 내 방 선풍기 새 거 같아졌시유 그대도 삶에서 신선도 유지하고 싶으세요? 그럼 가끔 생각나거든 방 청소하시오! 그럼 가끔 목젖 틔우고 우시오! 그럼 가끔 목 풀고 웃으시오! 그럼 가끔 빈 속에 소주 한 잔 하시오! 그럼 가끔 아내 껴안아 주시오! 그리고 가..
이혼 적중률 94% / 밝은 하늘 2014-01-16(금) 당신은 대체 어떻게 된 사람이 그 모양이야? 당신은 도대체 잘 하는 게 없잖아! 당신, 왜 이따위로 일해! 그러는 당신은 돈 안 써? 그게 당신 탓이지 내 탓이냐? 자기도 화날 땐 그러더라! 엇쭈! 이 닭 대가리야! 어이, 뚱땡이 아줌마! 주제파악이나 하..
손 편지 / 밝은 하늘 2014-12-31(수) 어느 먼 별에서 밝은 미소 담긴 편지 한 장 날아왔어 웃고 있는 겉봉 뜯어보니 한 움큼 지혜 담겨있었어 깜짝 놀라 손바닥 위에 펼쳐놓으니 행복한 성탄 메리 크리스마스 세상에 평화 가득히 라고 적혀 있었어 감동 받아 울었거든 그랬더니 내 맘에 미움이..
명오(明悟) / 밝은 하늘 2014-12-31(수) 돌이켜보니 내 일생 반세기 두 번씩이나 명오(明悟)가 열렸어요 첫 번째는 1993년 필리핀 Manila에서 두 번째는 2014년도 금년 캄보디아 촌구석 Pailin에서 명오(明悟)는 영어로 Enlightenment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계몽이라 하지요 잘못된 오역이지만 꿈속과 ..
흰 머리와 날카로움 / 밝은 하늘 2014-12-13(토) 셀프로 흰 머리 뽑다가 실패했다.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돌아온 답은 “문젠 내가 흰 머리가 별로 없다능” 흰 머리가 많으면 그냥 냅두겠는데, 별로 없는 것들이 모기나 흰머리가 설치니 정말 사람 귀찮게 한다. “모기 흰 머리 무시혀” ..
나의 복수는 캄잉쑨! / 밝은 하늘 2014-12-12(금) 얼마 전 방콕을 갈 일이 있었다. 캄보디아에서 태국 국경으로 걸어서 넘어갔다. 방콕 시내로 가기 위해 찬타부리로 이동해야 했다. 저 멀리 택시가 보이길래, 기사에게 물어봤다. “얼마냐?” “1,200바트(40달러)다.” “너무 비싸다. 좀 싸게 안..
지는 해와 저녁놀 / 밝은 하늘 2014-12-05(금) 지는 해와 저녁놀 그리고 날 부르는 목소리 산노을 차암 화려하구려
좋은 인연 / 밝은 하늘 2014-11-14(금)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인연 근데 난 그런 수채화 넘 많아 탈이야 많은 데는 다 이유 있지 않을까요 이유는 단 하나 아직 철 안 들어 좋은 인연 좋은 마음 좋은 마음 만나 가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