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있는 일 / 밝은하늘 보람있는 일 / 밝은하늘 2009/08/02(일) 뙤약볕 아래라 해서 꼭 따간 햇살을 받는 건 아니다 오전은 그늘 아래서 오후는 이글거리는 햇살 아래서 정원의 비온 뒤 무성해진 잡초를 손과 발로 모종삽으로 그리고 끝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걷어내었다 아무리 자리를 잘못 잡은 잡초라지만 미안한 마음이 많이 .. 현대시/습작시 2009.08.04
이영도 여사의 인생의 길목에서를 읽고/밝은하늘 이영도 여사의 "인생의 길목에서"를 읽고/밝은하늘 09/7/23(목) 나는 안다 네가 내 기쁨이라는 거 나는 안다 네가 내 행복이라는 거 나는 안다 그러나 네가 내 외로움 해결하지 못한다는 거 나는 안다 네가 내 공허감 채워주지 못한다는 거도 자 그러면 그녀의 말대로 나 역시도 종교나 문학에 귀의해야 .. 현대시/습작시 2009.07.27
그대는 이 사실을 아나요 / 밝은 하늘 그대는 이 사실을 아나요 / 밝은 하늘 2009/7/17(금) 그대의 목소리에선 단 내가 난다 그대는 이 사실을 아나요 그대의 목소리에선 웃음이 묻어난다 그대는 이 사실을 아나요 그대의 목소리에선 행복이 들려온다 그대는 이 사실을 아나요 그대의 목소리에선 사랑이 피어난다 그대는 이 사실을 아나요 현대시/습작시 2009.07.18
너 때문이야 / 밝은하늘 너 때문이야 / 밝은하늘 2009/7/17(금) 너 때문이야 내가 저 높이 나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의 컴패션compassion의 이상을 품은 것도 너 때문이야 핸섬한 시인 김영랑과 뷰티풀한 무용가 최승희의 격정적인 사랑에서 불후의 명시<모란이 피기까지>가 태어난 것이라 들은 것도 너 때문이야 내가 중년기.. 현대시/습작시 2009.07.18
비온 뒤 계곡 물소리 / 밝은 하늘 비온 뒤 계곡 물소리 / 밝은 하늘 2009/07/15(수) 비온 뒤 계곡의 물소리 장백산 폭포수보다 크다 지나가던 사람이 사진을 찍는다 살다가 억울한 일 생기면 애꿎게 소주병 나발 불지 말고 이곳에 와서 계곡물 소리에 가슴 담가보시라 쓰러진 것은 작은 나무가 아닌 큰 나무다 나도 사진기를 들이댄다 모진 .. 현대시/습작시 2009.07.16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하소서 / 밝은하늘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하소서 / 밝은하늘 2009/07/10(금) 나이가 먹을수록 더 많은 부고를 접하고 장례식장을 찾아 돌아가신 분을 위해 연도를 바치고 술잔을 기울이고 내 마지막을 생각한다 장례식장은 망자를 떠나보내는 이별의 장소 망자와 헤어지는 송별의 장소 그러나 동시에 마지막으로 망자와 만.. 현대시/습작시 2009.07.11
웃음을 구하는 기도 / 밝은 하늘 웃음을 구하는 기도 / 밝은 하늘 2009/6/29(월) 이슬 한 방울에 희망을 타고 눈물 한 방울에 그리움을 붓고 물 한 방울에 갈증을 녹이고 참이슬 한 모금에 기쁨을 담고 그녀와 추억 한 잔에 웃음을 띄워본다 - - - - - - - - - 연피정 마지막 날 밤 떠올라 메모해 둔 것이다. 현대시/습작시 2009.07.05
세상에서 엄마 다음으로 좋은 여자 / 밝은하늘 세상에서 엄마 다음으로 좋은 여자 / 밝은하늘 2009/07/04(토) 이 세상에서 엄마 다음으로 좋은 여자가 내 앞에 있습니다 오늘 만큼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대가 바로 나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그대여 축일 축하합니다 기도의 꽃다발 받으십.. 현대시/습작시 2009.07.05
기도하기 / 밝은 하늘 기도하기 / 밝은 하늘 09/06/28(일) 주님 앞에 나서기 앉기 허리 펴기 눈감지 않기 내 마음 알아주기 모두 다 어렵더이다 내 마음과 내 생각 서로 혼동되어 내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더니 내 생각으로 기도했다고 느껴지더이다 언제쯤 내 마음과 내 생각을 구분 지을 수 있을지 이처럼 쉬워보이나 어려.. 현대시/습작시 2009.07.04
밤을 잊은 그대에게 / 밝은 하늘 밤을 잊은 그대에게 / 밝은 하늘 2009/7/1(수) 새벽 4:16분 내 누님같이 영혼이 맑은 꽃이여 그대와 나눈 사랑의 교감 너무나 황홀하여 잠에서 깨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주님을 찬미합니다 꽃도 목소리를 낼 수 있구나 주님도 봉긋한 가슴이 있으시구나 나도 마음이 있었구나 흥분되어 내 몸도 일어.. 현대시/습작시 200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