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2

(시) 눈뜬 장님 – 오탁번 시인(1943-)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눈뜬 장님 – 오탁번 시인(1943-) 연애할 때는 예쁜 것만 보였다 결혼한 뒤에는 예쁜 것 미운 것 반반씩 보였다 10년 20년이 되니 예쁜 것은 잘 안보였다 30년 40년이 지나니 미운 것만 보였다 그래서 나는 눈뜬 장님이 되었다 아내는 해가 갈수록 눈이 점점 밝아지나 보다 지난 날이 빤히 보이는지 몇 십년 전 내 구린 짓 까발리며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장님이 된 노약자한테 그러면 못써

현대시/한국시 2024.04.01

(음악) 비틀즈(The Beatles)의 <Let it be>

비틀즈의 Let it be는 젊었을 적부터 익히 들어왔던 노래인데,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가사에는, 가사의 내용에는 주목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제 라디오에서 이 음악을 듣다가 Mother Mary라는 말, 성모 마리아라는 말이 들려, 가사 내용이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 한국어 번역은 다른 사람의 번역을 참고해 내가 해 보았다. 이 노래는 종교적인 내용이라고 생가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이니, 가사에 등장하는 성모 마리아를 다른 사람(예컨대, 어머니, 아버지, 은사, 멘토 등)으로 대입해서 생각해도 좋을 듯 싶다. 이 노래는 무엇보다 Let it be(그냥 둬)라는 말로 대표되는 지지와 격려를 해주는 내용이니만큼, 힘을 내야 할 때, 어려움에 처했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음악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