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35

(음악) 노래가 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詩) La Liberta(자유, 해방)

오늘 클래식FM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다. 돌아가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쓰신 시가 노래가 되었다.는 사실인데,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예전부터 교황께서 청년 때 연극도 하시고 시도 쓰시곤 하였다는 얘기는 들어왔는데, 쓰신 시가 노래가 되었다는 얘기는 오늘처음 듣게 되었다. 놀랍고 반가운 마음이다. 테너 플라치도 도밍고가 Amore Infinito(Infinite Love무한한 사랑)라는 음반에 실린 La Liberta(해방)라는 제목의 노래가 바로 그것이다. 노래 링크: https://youtu.be/-52tWZrpZI4?si=aBzNiXWqXobxm4Wt 이탈리아 가사와 영역 링크: https://lyricstranslate.com/en/la-libert..

음악/음악 2024.03.31

(시) 꽃 그늘에서 - 조지훈 시인(1920-1968)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꽃 그늘에서 - 조지훈 시인 눈물은 속으로 숨고 웃음 겉으로 피라 우거진 꽃송이 아래 조촐히 굴르는 산골 물소리...... 바람 소리 곳고리 소리 어지러이 덧덮인 꽃잎새 꽃낭구 꽃다움 아래로 말없이 흐르는 물 아하 그것은 내 마음의 가장 큰 설움이러라 허잔한 두어 줄 글 이것이 어찌타 내 청춘의 모두가 되노 - 미래사에서 펴낸 조지훈 시집 중에서 -

현대시/한국시 2024.03.30

(시) 바람의 말 – 마종기 시인(1939-)

아래의 시는 어제 클래식 에프엠 라디오의 어느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시이다. 따로 메모지에 기록해 두지 않아서, 프로그램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바람의 말 – 마종기 시인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현대시/한국시 2024.03.30

(생활의 지혜) 스마트폰 텍스트 복사 및 붙이기

스마트폰 텍스트 복사 및 붙이기 내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지인에게 보내고 싶은데, 컴퓨터처럼 텍스트를 복사하고 붙이기를 할 수 없어,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네어버 블로그 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여 해보니 쉽게 되었다. 우연한 발견이다. 그리고 방법이 쉬워서 너무 좋다. 역시 필요는 발견의 어머니다. ●방법● 1) 내 페이스북 글로 이동한다. 2) 손을 길게 누르면 전체가 즉시 복사된다. 3) 내 카톡으로 이동하여 옯겨붙인다. 4) 결과는 페이스북에 써놓은 글처럼 그대로 내 카톡에 나온다.

(시) 꽃밭에 물을 주며 / 황명걸 시인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세상에 멋진 시는 참 많고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것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표현하는 것이고, 내것이라고 해도 매일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는 걸 배운다. 매일 새로워진다는 것, 매일 새로운 시각을 견지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매번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삶에서 재미와 흥미는 좋을 것이다. 꽃밭에 물을 주며 / 황명걸 시인 아침 눈뜨자 꽃밭에 물을 준다 여린 들꽃에 사랑을 쏟는다 메말라 가는 마음에 눈물을 뿌리듯이 가지가지 들꽃 세상 밝은 동자꽃에서 손자를 본다 푸른 패랭이꽃에서 손녀를 본다 새촘한 초롱꽃에서 아내를 본다 하늘대..

현대시/한국시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