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시는 오늘 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사향(思鄕) – 김상옥 시인 눈을 가만 감으면 굽이 잦은 풀밭 길이 개울물 돌돌돌 길섶으로 흘러가고 백양 숲 사립을 가린 초집들도 보이구요 송아지 몰고 오며 바라보던 진달래도 저녁노을처럼 산을 들러 퍼질 것을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어질고 고운 그들 멧남새도 캐어 오리 집집 끼니마다 봄을 씹고 사는 마을 감았던 그 눈을 뜨면 마음 도로 애젓하오 ---------- 시인 소개 1920년 경남 통영 출생. 194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관련 기사 링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407246#home